최 대표는 이 날 강원도 영월 다하누촌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한우 열풍을 이어가고 수입쇠고기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육회처럼 비인기 부위를 활용한 메뉴개발과 소비촉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소비자들은 한우의 등심, 안심, 갈비 등 특정부위만을 선호해 해당부위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우둔살 같은 부위는 활용되지 못하고 것이 현실.
최 대표는 "특정부위의 가격 상승이 한우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한우의 다양한 부위가 식재료로 활용되면 한우가격 안정화와 축산농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하누촌은 이처럼 한우의 다양한 부위의 활용을 위해 육회전문점인 '유케포차'를 지난 10월 론칭했다.
지난 15일 현재 전국에 15개 점포가 오픈된 상태이며, 연말까지 12개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평균 1일 1건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2011년까지 유케포차 가맹점을 700개까지 늘려 한우의 비선호 부위 활용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하누촌은 이와 함께 버려지기 쉬운 한우의 뼈를 이용한 곰탕전문점과 다양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스테이크 전문점도 선보여 한우 대중화를 앞당기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우사업의 시발점이었던 다하누촌의 사업 확장. 최 대표는 "지난 2007년 8월 강원도 영월지역에 정육점 1곳과 식당 3곳으로 시작한 다하누촌이 올해 현재 60여개의 식당에서 280여명이 종사하는 명실공히 지역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종사직원 280여명 중 약 100명이 가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하누촌'이 영월지역의 경제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 대표는 "아직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인구에 비례해볼 때 '다하누촌'이야말로 영월지역의 사회적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하누촌은 현재 강원도 영월과 경기도 김포에서 현지 생산 한우를 소비할 수 있도록 점포를 운영 중이다.
최 대표는 "앞으로 일산과 안산 등 전국 주요산지와 소비처에 다하누촌 15곳을 오픈할 계획이다"며 "회사의 중심인 '다하누촌'과 '유케포차', 곰탕전문점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오는 2015년 1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한우=다하누'라는 공식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 소비단계에 이르는 사업 일원화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