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은행 공동인수 검토

입력 2009-12-30 17:25 수정 2009-12-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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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단독 인수 땐 리스크 크다' 판단 ...채권은행 협의회서 최종 결정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요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이 결정된 가운데 채권은행단들이 대우건설을 공동으로 인수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알려진 대로 산업은행이 단독으로 인수하는 것을 검토했으니 이 경우 산업은행이 져야할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판단에 공동인수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에 따르면 채권은행단이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PEF의 재무적투자자(FI)로 들어가 금호산업에게서 대우건설을 가져온 후 제3자의 인수 대상자를 찾겠다는 것이다. 이 방안은 채권은행단 협의회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며, 각 채권은행의 이해관계에 따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은행단이 협의회에서 이 방안에 대해 동의할 경우, 각 은행 사정에 따라 대우건설 인수 PEF에 대한 투자 규모를 정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매각 방향이 기존의 산은 단독 인수방침과 달리 채권은행 공동 인수로 선회한 것은 단독 인수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하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향후 채권은행 협의회에서 논의할 것이며 각 은행의 이해관계에 따라 산은이 단독으로 인수할지 채권은행 공동으로 인수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대우건설 매각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선 기본안으로 산은 단독인수를 내놨을 뿐"이라고 말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는 아무 것도 없다"며 은행공동 인수방안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채권단은 금호산업과 계열사에 대해 약 3조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실시한다. 출자전환과 대우건설 공동인수를 통해 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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