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5일 대우건설에 대해 경영권은 산업은행 PEF로 넘어갈 것이고, 실적은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2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경영권은 지난해 말 진행된 산업은행과 금호아시아나 그룹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사모펀드(PEF)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매각 지분의 주당 인수단가는 1만8000원으로 현 주가(1월4일 종가, 1만3250원)보다 35.8% 높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PEF로의 대우건설 경영권 매각은 그 동안 회사 기업 가치와 주가에 부담 요인이었던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경영권 보유와 매각관련 불확실성을 동시에 해소시킬 것이고, 특히 산업은행 PEF에 내실 있는 국내 대기업이 전략적인 투자자로 참여한다면 주가 측면에선 경영권 프리미엄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2009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0% 증가할 것이며, 2010년 영업이익은 2009년 추정 영업이익보다 78.7% 급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금호아시아나 그룹으로 인해 받아온 재무적인 부담을 털어버리고, 실적개선과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 지분 등 비영업자산의 정리를 통해 지금보다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