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외환은행은 매각 프리미엄의 상향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목표주가 1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론스타펀드의 매각 희망가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면서 "원화 평가절하로 인해 국내보다는 해외 매각을 더 선호할 것으로 판단돼 매각 시기는 다소 지연될 수 있을지라도 매각 프리미엄이 상향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수익성 감안시 현 주가는 매각 프리미엄을 미반영하더라도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하이닉스와 삼성생명 등 대규모 유가증권 매각익 발생이 기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낮은 레버리지 비율로 인해 성장 잠재력과 배당 매력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라면서 "2010년과 2011년 추정 ROA가 각각 0.8%와 0.9%로 시중은행 중 수익성이 가장 뛰어나 매각 프리미엄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수익성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또 "당분간 순이자마진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추세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높은 예대율과 매각을 앞두고 있는 은행으로서 근본적으로 영업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