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차 신고가
지수가 어렵지 않게 1700선을 돌파해 버렸다. 외국인 수급의 힘으로 전고점 역시 가볍게 넘어 버렸다. 지수의 고공행진 배경으로 유동성이란 요인 외에는 크게 설명이 되지 않는다. 외국인의 주요 타깃이 대형 IT와 자동차라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원화가치는 계속 상승하고 있고, 동일 섹터내 경쟁 국가인 일본의 엔화는 양적완화로 인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수 역시 매우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도요다 사태 역시 3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에서 다시 2위로 올라서며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더 이상의 악화국면으로는 치닫지 않을 모습이다.
이를 종합하면 주요 수출진영인 IT와 자동차의 대외 경쟁환경 악화, 원화의 강세로 인한 가격요인 훼손에서 오는 기업 채산성악화가 조심스럽게 불거질 만도 한데, 외국인의 매수는 지속적으로 그것도 매우 강도 높게 이루어 지고 있고 고집스럽게 두 섹터에 매수세를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동일 그룹간에서도 매우 컸던 지난해 하반기보다 더욱 강한 강도이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우리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현 장세는 펀더멘털적 요인으로는 100%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엔 현재와 같은 시장 컨셉은 유동성이라는 단어로 귀결된다고 할 수 있는데, 최근 달러인덱스가 80을 지지 받으며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유입되고 있는 외국자본들은 결국 달러가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즉, 현재의 달러강세 현상이 정상적인 것이 아닌 그리고 기조적인 것이 아닌 요인에 의한 강세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축통화인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해석되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때문에 달러의 강세요인은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성이 확대되거나, 금융시장 주변의 위험이 확대되었을 때이다.
이를 근거로 다시 풀어보면, 그리스 리스크로 인해 유로화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달러인덱스가 결국 정상화 움직임을 찾을 것이며(달러하락) 글로벌 경기 역시 완만한 회복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Strategy, 센 쪽으로 붙자...비중확대 전략
이와 같은 컨디션이라면 우리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에 증시 유입의 형태 즉, 외국인 매수의 형태는 조금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달러인덱스가 일시적으로 비이성적인 형태에서는 대형주 위주의 무차별적 매수라도 어느 정도의 가격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달러화가 정상적인 움직임 바꿔 말하면 하락세로 접어든다고 하면 이러한 잇점이 조금씩 소멸하기 때문에 그 때부터는 좀 더 신중한 섹터분산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특정 종목만 신고가를 기록하는 지금 시장의 트렌드는 자칫 냉정함을 잃을 수 있다. 물론 주도 섹터의 주도주를 놓아줄 필요는 없겠으나, 세컨티어 성격의 종목을 매도해서 눈에 띄는 몇 종목을 추격매수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보인다.
결론적으로 시장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 힘이 센 쪽으로 붙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Bull(외국인)과 Bear(기관)의 힘싸움이 전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줄기차게 매도할 수 밖에 없는 기관은 상당히 배가 아플 것이다. 그리고 없는 매수여력에 포트 조정하기도 상당히 고민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리얼스탁 (www.real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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