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급락에도 다음의 주가는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다음은 지난 6일 종가기준으로 7만64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조31억원으로 마쳤다.
다음은 지난 1월 15일 장중 52주 최고가를 찍었을 당시 7만7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원에 진입했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로 1조 클럽의 명예를 이틀만에 내놓았다.
이번에는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끌어 올리면서 상승세를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에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한화증권 NH투자증권 등 10곳이 넘는 증권사가 다음의 투자의견 혹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특히 한화증권과 신영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8만62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도 다음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9000원으로 기존 보다 10% 올려 잡았고, 삼성증권이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신한금융투자가 6만4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6일 교보증권은 다음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성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올해 1분기 수익성 측면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영업이익은 20% 증가했고 광고 매출 대비 광고 대행 수수료 비율은 지난해 3분기 19.4%를 정점으로 2분기 연속 떨어지고 있지만 향후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석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견조한 실적 개선 모멘텀과 모바일 서비스 선점에 대한 기대감은 2분기까지 무난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NHN 대비 할인 축소 및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