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투자자들이 중국증시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은행 기업공개(IPO)에 투자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쿠웨이트 국부펀드 운영을 맡고 있는 쿠웨이트 투자청이 농업은행 IPO에 8억달러(약 9482억원)를 투자해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쿠웨이트는 당초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8억달러로 규모를 축소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카타르 투자청도 농업은행 IPO에 2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농업은행 IPO에 투자한 각국 국부펀드의 투자총액은 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은행은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IPO를 통해 홍콩증시에서만 1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농업은행 IPO 규모가 중국 및 홍콩증시 합쳐 280억달러에 달해 지난 2006년 공상은행이 기록했던 220억달러를 넘는 사상 최대 IPO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