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10년동안 소프트웨어 제고를 위해 4200억원을 투자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강국에 진입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4200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소프트웨어 기술력 제고와 원천기술을 확보, 낙후된 우리의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소프트웨어 강국 도약 전략'의 일환이다.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부문 투자는 지난 1995년 이후 15년만이다.
우선 올해 20억원을 투자, 스마트폰 등 이동 통신기기용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초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Super Mobile 구현을 위한 시스템 SW 원천기술개발' 과제를 우선 선정해 오는 9일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은 앞으로 5년 간 1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는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를 클라우드로 구성, 모바일 환경에서 수행하는 컴퓨팅 자원을 토대로 언제 어디서나 단말기의 종류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 환경을 구현하는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박항식 기초연구정책관은 "교과부는 지난 1995년에 소프트웨어 진흥업무와 담당 조직을 방송통신위원회로 모두 이관했다"면서 "이후 소프트웨어 분야 정부 연구개발(R&D)은 시장 중심의 소형, 단기응용기술 개발 위주로 진행됐고 SW 기술력, 개발인력의 질적 수준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 산업의 침체가 지속됐으며, 우수한 인재의 외면으로 대학의 소프트웨어 학과 정원이 2000년에 비해 4분의 1수준으로 주는 등 인력 수급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주요기업들은 인도 등 해외의 인력에 의존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다고 교과위는 설명했다..
박 정책관은 "교과부의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기초, 원천기술개발 투자 재개를 통해, 하드웨어 주도형에서 소프트웨어 주도형 산업으로 진화하는 세계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본 체력을 기르겠다"며 "미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