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대부분 미국 달러화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내 외환보유액을 보유자산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에 2450억3000만달러로 전체의 85.7%를 차지한다. 그 외에 예치금 363억9000억달러(12.7%), SDR 35억달러(1.2%), IMF포지션 9억6000만달러(0.3%), 금 8000만(0.03%) 달러로 돼 있다.
국내 외환보유액의 보유자산별 분류는 세부적인 내용을 매월 보고하지 않고 1년에 1차례 연차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다.
지난 2009년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2700억달러였다. 외환보유액을 보유자산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 및 예치금 등 외환은 2652억달러, SDR은 37억달러, IMF 포지션은 9억8200만달러, 금은 7900만달러였다.
2009년말 기준 자산별 구성을 보면 전체 외화자산중 수익성자산이 전년말보다 7.9%포인트 상승한 84.0%를 점유하고 있으며 위탁자산 및 유동성자산의 비중은 각각 4.0%포인트 및 3.9%포인트 줄어들어 14.1%, 1.9%에 머물렀다.
통화별로는 국제환율 변동에 따른 보유 외화자산의 가치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미 달러화 이외에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에 분산투자하고 있는데 2009년말 현재 외화자산 중 미 달러화 비중은 63.1%로 전년말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IMF가 공표한 전세계 외환보유액의 미 달러화 비중 61.6%(2009.9월말 기준)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상품별로는 정부채 비중이 38.1%로 전년말에 비해 6.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8년중 국내 외환시장 등에 대한 외화유동성 공급을 위해 대규모로 매각하였던 정부채를 재매입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기관채 및 자산유동화채 비중은 각각 22.3% 및 17.4%로 전년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채 보유비중은 15.1%로 정부채 및 주요국 정부가 보증한 금융채 위주로 교체 매입함에 따라 전년말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주식 보유비중은 소폭 줄었다.
한편 이런 외환보유액들은 대부분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나 국제결제전문기관을 통해 실질적인 실물 인도는 이뤄지지 않고 대부분 전자 결재 형태로 이뤄진다.
금의 경우엔 영란은행 또는 한은 지방 모지점 지하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확실치 않다. 어느 나라든 자국이 갖고 있는 금의 보관 위치, 운용사항은 1급비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