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로 인해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확률은 0.01%에 불과하다”
하장용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이 이르면 이달 중에 선보일 무선인터넷 무제한요금제와 관련 “네트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품질이 떨어질 확률은 0.01%에 불과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KT는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네트워크 전략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데이터 하이웨이’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이동성과 전국 커버리지가 보장된 데이터용 고속도로(Highway) 차선을 6배로 대폭 확대하고, 병목 발생 가능 구간은 6섹터솔루션, 데이터 펨토셀, 와이파이 등으로 용량을 추가 확대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이동통신망의 과부하를 유선통신 기반의 무선랜으로 상당 부분 덜어낸다는 KT의 3W(와이파이, 와이브로, 3G) 네트워크 전략과 대조되는 부문이다.
이날 SKT는 100만 국소를 구축해도 면적기준으로 전국의 0.1~0.3%를 커버하는 수준에 그치는 와이파이망은 ▲이동성 ▲전국 커버리지 ▲안정성 ▲보안성 측면에서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 시대 주역망이 될 수 없다며 직접적으로 KT를 겨냥하기도 했다.
□ 데이터 수용용량 6배 UP...LTE 조기 상용화=우선 SKT는 WCDMA의 데이터 수용 용량을 대폭 늘리고, 세계 주요 사업자가 무선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LTE를 조기 상용화키로 했다.
WCDMA에서는 현재 4개의 FA 중 1FA를 데이터 전용로 전환해 기존 음성과 데이터 혼용시보다 데이터 수용용량을 2배로 늘렸다. 하반기에는 정부로부터 할당받은 WCDMA용 주파수를 활용해 2개 FA를 구축하고 데이터 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현재보다 이동통신망에서 6배의 데이터 수용용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SKT는 기대했다.
또한 LTE를 내년 하반기에 상용화하고 2013년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중장기적으로 LTE-A망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지국 커버리지 규모에서 집중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6섹터 솔루션’을 하반기부터 적용키로 했다.
‘6섹터 솔루션’은 일반적인 이동통신 기지국이 3섹터로 운용하는 방식을 기술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추가적인 섹터분할을 통해 6섹터로 운용하는 것이다. 서울, 수도권, 광역시 등 인구밀집 지역 1000국소에 6섹터 솔루션을 우선 적용하고, 고객의 이용패턴에 따른 데이터 수요를 고려해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밖에 버스, 지하철 등 고객이 이동 중에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와이브로를 이용한 모바일 와이파이존 5000국소를 올해 말까지 구축하고 WCDMA(HSPA+)와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바꿔주는 개인용 듀얼밴드듀얼모드(DBDM) 브릿지를 오는 10월 중 국내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하장용 네트워크 부문장은 “SKT가 소규모 지역에서 데이터트래픽 수용을 위해 연초 1만 국소 구축 계획을 발표한 와이파이는 현재 약 7500여 국소가 구축 완료 됐으며 이달까지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라며 “추가로 구축키로 한 5000 국소의 모바일 와이파이도 연말까지 모두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