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열풍에 증권맨 ‘함박웃음’

입력 2010-08-23 10:06 수정 2010-08-23 10: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문만 내면 약정 쑥쑥...고액 자산가 유치도 수월

투자자문사 열풍에 상당수 증권사 지점 영업직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고액 자산가 유치도 쉬워진데다 주식 주문만 내주고 과거에 비해 더 높은 약정을 올리기 때문이다.

특히 계좌 손실이 날 경우 과거와는 달리 고객과 투자자문사간의 분쟁으로 이어져 수익은 챙기고 손실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 ‘일거양득’을 누리고 있다.

□증권맨, 자통법이 효자

고액 자산가나 랩어카운트 계좌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증권맨들에게는 스카우트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

투자자문사 랩어카운트 열풍에 증권사 지점 직원들이 평균 억대를 넘는 고액연봉자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지점 영업직원들 중 1~2억대 연봉은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3억원대의 연봉은 넘어야 영업 좀 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지난해 자본시장통합법 도입 당시 일임매매를 엄격히 제한하자 지점 영업직원들이 깊은 한 숨을 내쉬던 상황과는 정반대다.

지점 영업직원들은 주 수입원이던 일임매매가 어렵게 되면서 일임매매가 가능한 랩어카운트 계좌로 유치했다. 돈이 몰린 투자자문사들은 시장 상황 덕에 높은 수익을 내자 열풍 현상까지 이어진 것이다.

□지점영업직원, ‘지금 이대로,...’

증권사 지점 영업직원들에 따르면 지점 직원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전문가들이 관리해준다는 점은 깐깐하기 그지없는 고액자산가들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게다가 직원 혼자서 계좌를 관리할 경우 보다 펀드매니저들이 관리할 경우 약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임매매를 하다가 손실이 났을 경우 과거에는 고객과 직접적인 분쟁으로 이어졌으나 랩어카운트의 경우 투자자문사와 고객과의 분쟁으로 간다.

한 증권사 직원은 “고객 유치에 매매에 손실시 분쟁까지 이어지던 과거와는 달리 고객 유치만 하면 매매는 투자자문사가 해주고 손실이 나도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는 ‘일거양득’이다”고 말했다.

투자자문사 유치 규모가 큰 직원의 경우에는 자문사로부터 접대를 받기도 한다. 한 투자자문사 펀드매니저는 “규모가 큰 경우 지점 직원에게 접대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1: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85,000
    • +2.75%
    • 이더리움
    • 4,674,000
    • +7.5%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10.41%
    • 리플
    • 1,913
    • +21.38%
    • 솔라나
    • 360,400
    • +8.13%
    • 에이다
    • 1,232
    • +10.89%
    • 이오스
    • 957
    • +8.5%
    • 트론
    • 280
    • +0.72%
    • 스텔라루멘
    • 395
    • +14.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2.56%
    • 체인링크
    • 21,150
    • +5.43%
    • 샌드박스
    • 493
    • +4.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