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57% "추석경기 지난해만 못해"…저소득층 76% 달해

입력 2010-09-02 06:00 수정 2010-09-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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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소득감소가 가장 큰 원인

올해 추석경기가 지난해만 못하다고 생각하는 주부들이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경기지역 688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추석 소비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구의 57.1%는 '올해 추석경기가 지난해 보다 악화됐다'고 밝혔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38.4%, '개선됐다'는 4.5%에 불과했다.

추석 체감경기는 저소득층으로 갈수록 추석경기가 더 냉랭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75.6%가 추석경기 악화를 지적했으며 월소득 500만원 이상의 가구는 50.7% 정도였다.

추석기간 소비지출 규모에 대해서는 61.2%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고 축소할 것이란 의견은 30.5%에 달했다. 소비지출 축소 원인으로는 '소득 감소'가 41.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가계부채 부담 증가'(26.7%), '경기불안 지속'(21.0%), '자산가치 하락'(5.7%) 등을 꼽았다.

추석 선물로는 '과일 등 농산품세트'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는 33.7%로 가장 많았다. 그 밖의 선물로는 '샴푸, 치약 등의 생활용품세트'(19.6%), '상품권'(15.8%), '건강식품'(10.9%), '갈비 등 축산품 세트'(9.2%), '참치, 햄 등 가공식품 세트' 등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선물 가격대로는 '3만원 이상~5만원 미만'이 40.4%로 1위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위 응답 '3만원 미만'(38.3%)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만원 미만'(25.3%), '5만원~10만원 미만'(24.7%), '10만원~15만원 미만'(6.8%), '15만원 이상'(2.8%)의 순으로 집계됐다.

선물 구입시 가장 고려하는 요소로는 '선물할 대상의 기호'(36.6%), '가격'(31.0%), '품질'(26.6%), '브랜드'(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는 '가격'(36.7%)을 가장 중시하고 있었고 20대는 '선물할 대상의 기호'(46.0%)를 많이 꼽았다.

선물 구입 장소로는 '대형마트'가 64.5%로 단연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백화점'(14.2%), '전통시장'(8.4%), '인터넷 쇼핑몰'(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고객들은 추석선물 구입의 강점으로 '다양한 상품구비'(49.3%)를 꼽았고 백화점은 '상품의 품질'(38.8%), '전통시장'은 '상품의 가격'(41.4%)을 선택했다.

'소비확대를 위해 가장 시급한 정부대책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응답가구의 42.9%는 '물가안정'을 꼽았고 다음으로 '일자리 창출'(18.2%), '세금부담 완화'(11.9%), '부동산시장 안정화'(11.8%) 등이었다.

대한상의측은 "소매판매액 규모(통계청)로는 전년 동기대비(2/4분기) 8% 성장해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변동분을 제거한 불변지수(통계청)로는 4.9% 성장에 머무르고 있다"며 지속적인 물가관리와 일자리 창출 등 소비 심리 회복이 시급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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