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구제역이 시외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주와 봉화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계가 있는 한우를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영주 한우 농장은 21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한 와룡면 태2리 농장에서 최근 한우 1두를 구입한 사실이 있어 예방 매몰 처리한 농장이다.봉화 한우 농장 역시 예찰과정에서 임상 증상이 관찰돼 예방 매몰 처리한 농장이다.
이들 농장은 각각 한우 40두씩을 보유 중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발생농장 500m내에서 사육 중인 우제류 가축을 전두수 매몰 처리할 예정이며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위해 인점 시·군의 주요 도로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이날 경주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검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경북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 농가의 한우가 침흘림과 사료섭취저하를 보이는 증세를 보여 구제역 여부를 검사중이다" 고 설명했다.
경주 농장은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돼지농장에서 동남쪽으로 87.1km나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어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경북도 전체로 구제역이 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검사 결과는 9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안동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로 9일 오전 현재까지 총 33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제역 의심신고는 총 44건이 접수됐으며 그 중 31건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영주와 봉화 한우 농장은 구제역 발생과 역학관계에 있어 매몰처리 한 것이어서 구제역 의심신고에는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