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올해 26살 된 청년 마크 주커버그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사이트 페이스북이 지구촌 인맥을 형성하며 인류의 일상생활을 바꿔놓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2010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했다. 페이스북은 불과 6년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가입자 6억명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파급력의 원천을 3회에 걸쳐 조명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페이스북, 소셜네트워크 제왕에 등극하다
②‘페이스북 성공신화’의 원천은
③ 덩달아 뛰는 트위터 몸값
페이스북의 파급력이 구글에 필적하게 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트위터의 몸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억7500만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트위터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올해 초 시작된 광고 서비스 부문의 인력 채용에 사용할 계획이다.
트위터의 인력은 지난 2006년 출범 당시 130명에서 350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트위터의 가치는 지난해 가을 이용자가 2500만명이었을 당시도 10억달러에 불과했다.
1년 3개월 사이 기업가치가 무려 3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 431억달러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몸값이 앞으로 더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위터의 회원수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구글 출신 딕 코스톨로 신임 CEO가 광고 부문에서도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기 때문.
에반 윌리엄스 창립자의 후임인 코스톨로 CEO는 수익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트위터가 적극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서기 시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은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레이 발데스 애널리스트는 “37억달러에 달하는 트위터의 기업가치는 트위터에 대한 관심과 성장세를 보여준다”면서 “트위터의 몸값이 오른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트위터뿐아니라 SNS를 제공하는 신흥기업의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창업 2년째에 접어든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에는 최근 구글이 50억달러 이상의 인수를 제안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위터도 구글의 표적이 된 바 있다.
트위터의 몸값이 비싸지면서 증시 상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페이스북 등 비상장 SNS 기업들의 상장에 주목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트위터 주식은 가장 큰 잠재력이 있는 투자 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카리스앤코의 샌디프 애그아왈 분석가는 “트위터가 보다 많은 자본을 조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기업공개(IPO)를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