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영역과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응시자 선택 비율은
▲수리 영역 '가'형에서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나'형에 미분과 적분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대비 '가'형 선택 응시자가 2.9% 증가했고 '나'형 선택 응시자는 2.7% 감소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최대 선택과목 수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들면서 과목별 응시자 비율에도 변화가 있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사회·문화'가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고 '한국 근·현대사'와 '경제' 과목은 크게 감소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지구과학Ⅰ', '생물Ⅰ', '화학Ⅰ'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반면 '물리Ⅰ', '화학Ⅱ'는 감소했다.
-탐구 및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과 해당 인원은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는 사회탐구 영역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같거나 줄었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대비 사회탐구 영역은 최고점이 5점에서 14점으로, 과학탐구 영역은 9점에서 5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34점에서 25점으로 변화했고 직업탐구 영역은 21점 그대로였다.
-선택영역의 과목별 만점자 비율은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과목별 만점자 비율은 윤리가 1.58%로 가장 높았고, 사회·문화가 0.12%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영역은 물리Ⅰ이 2.56%로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Ⅰ이 0.15%로 가장 낮았다.
직업탐구 영역은 회계 원리가 0.44%로 가장 높았고 농업 정보 관리, 수산·해운 정보 처리, 농업 이해, 농업 기초 기술, 수산 일반, 해사 일반, 해양 일반, 식품과 영양에서는 만점자가 없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스페인어Ⅰ이 4.21%로 가장 높았고 아랍어Ⅰ이 0.39%로 가장 낮았다.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응시하는 학생의 과목 선택이 유동적이어서 9월 모의평가나 수능의 응시 집단 특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직업탐구 영역은 이번 모의평가나 이전의 결과에서 만점자가 나타나지 않은 과목도 많았고, 수능에서는 취업과 전문계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으로 인해 응시 인원이 절반 정도 감소하는 등 영역의 특성상 다수 만점자를 기대하기 어렵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모의평가에 비해 수능에서 졸업생 응시 비율이 2배 이상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만점자 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가 어렵다.
-상위권 변별에 문제는 없는지
▲수시전형의 확대와 대입 전형 요소의 다양화로?대입 전형에서 수능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약화됐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은 영역별 성적을 조합해 활용하거나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으므로 상위권 변별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언어·수리'가'·외국어영역 모두 만점을 받은 인원은 160명이고, 이 중 과학탐구 2과목 만점을 받은 인원은 40명, 이 중 과학탐구 3과목 모두 만점을 받은 인원은 11명이었다. 언어·수리'나'·외국어영역 모두 만점을 받은 인원은 573명이고, 이 중 사회탐구 2과목 만점을 받은 인원은 45명, 사회탐구 3과목 모두 만점을 받은 인원은 4명이었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 대한 학교 현장의 반응은
▲최상위권을 제외한 학생들의 경우 학습 의욕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있다. 또 수능 성적을 올리기 위한 불필요한 사교육이 감소됐다는 반응도 있다.
반면 수능 변별력에 대한 최상위권 학생들의 불만 제기나 EBS 문제 풀이 위주의 수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 교육이 파행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변별력에 대한 불만은 적정 난이도 수준이 유지되고 대입 전형 요소가 다양화되면서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 풀이보다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 개념과 원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EBS 교재 및 강의의 질이 개선되면 문제 풀이 중심 수업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것이다.
-9월 모의평가와 수능의 출제 방향은
▲수능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난이도의 일관성 확보가 중요하므로 지난 2월 17일에 발표된 시험 출제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서 EBS 교재와 강의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면 평이하게 수능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