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동심장충격기 렌탈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심정지고위험환자가 가정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함에 따라 자동심장충격기(AED:자동세세동기)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심정지고위험환자를 위한 자동심장충격기 렌탈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심정지환자는 가정에서 60.5%, 공공장소에서 24%가 발생하고 있다. 자동심장충격기와 자동제세동기(AED)는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장비이다.
자동심장충격기 렌탈 시범사업은 하나은행의 기부금(1억원)과 복지부 자체예산(연구용역비 3천만원)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자동심장충격기(휴대용) 약 60∼80대가 가정에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심장충격기는 공항 및 철도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우선으로 2010년부터 예산 지원으로 설치 진행중이며 현재(2010년 12월) 전국에 4119대(119구급차량 1,136대 포함)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이용실적도 매우 낮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추지하기 위해 시범사업자(병원) 공모를 실시(6.28∼7.7)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5개 병원에 대해 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가천의대 길병원을 선정했다.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가천의대 길병원은 심정지고위험환자를 선정하고 가족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게 되며 모니터링 등 효과성 분석을 위한 관리체계를 갖춰 효과분석을 진행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다중이용시설 등에 지속적인 설치를 확대하고 있지만 이용률이 낮아 좀 더 효과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장소에 배치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