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교차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0.63포인트(0.35%) 상승한 8772.54로, 토픽스 지수는 0.25포인트(0.03%) 오른 751.49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오는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럽 지도자들이 역내 채무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과 프랑스는 전날 유럽 구제금융 체계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규모를 2조유로(약 3146조원)로 증액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1.9%, 일본 2위 은행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이 0.3% 각각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5.97포인트(0.25%) 하락한 2377.51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긴축정책과 글로벌 경기회복세 부진으로 인한 중국 경제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9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동월 대비 7.9% 늘어난 9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3개월래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중국제일기차집단(FAW)이 4.4% 급락했고 안휘장휘자동차가 1.9%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11포인트(0.08%) 떨어진 7353.37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3.21포인트(0.12%) 오른 2727.90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8285.31로, 208.85포인트(1.16%) 상승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21.24포인트(1.32%) 오른 1만6969.53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EU 지도자들은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해법을 도출해야 한다는 압박이 더욱 커지게 됐다.
무디스는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1’으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경제위기를 해결할 신뢰할만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금융과 기업 부문의 높은 부채비율로 국가의 자금조달 능력이 취약해졌다”며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