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이에 발 맞춰 성장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에스코넥이다.
◇ 지난 2002년 설립한 에스코넥은 휴대폰 케이스 및 케이스관련 부품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휴대폰 내·외장제 재조업체다. 에스코넥은 지난 2009년 3월 코스닥 상장사인 주식회사 쎄믹스를 인수해 상호를 에스코넥 변경한 뒤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에스코넥이 설립된 계기는 IMF 위환 위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IMF로 인해 다니던 직장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박순관 대표는 이후 시계를 팔다 우연한 기회에 제조회사의 대표직을 맡게 돼 지난 2000년 에스코넥의 전신을 설립했다.
당시 삼성전자가 와치폰(손목시계 휴대폰)을 만들면서 삼영코넥의 장비 기술력을 인정해 삼성전자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2003년 광주공장을 준공해 회사 규모를 키운뒤 2006년에는 중국 청도에 현지 공장을 설립해 해외시장에도 처음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2009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세계 휴대폰 시장도 영향을 받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되고 국내 업체들은 환율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잃게 됐다. 에스코넥도 마찬가지. 하지만 당시 에스코넥은 휴대폰 케이스 이외에도 금속가공 기술을 확보했으며 효율적 관리능력을 증대하고 외주관리를 강화하면서 원가 절감을 확대했다.
이후 지난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에스코넥은 다시한번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객사 다변화로 성장동력 확보 = 에스코넥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KTFT등 국내 기업들로 한정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글로벌 기업들과도 거래 계약을 맺으면서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하게 됐다.
에스코넥은 지난 4월 국내 휴대폰 업체인 팬택과 기본거래약정을 체결했으며 7월에는 글로벌 휴대폰업체 소니에릭슨과 휴대폰 외장케이스를 공급하기로 하는 기본거래약정을 체결했다,
에스코넥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에스코넥은 삼성전자 등 기존 거래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소니에릭슨과 상호 신뢰관계를 확대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미국과 아시아 쪽으로 고객군을 추가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 진출 = 에스코넥은 주력사업인 휴대폰 내·외장재 부품 외에도 신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에스코넥이 진출하기위해 준비하는 헬스케어 부분은 진단기 부분으로 현재 유비쿼터스 소변분석기 개발을 진행중이다.
유비쿼터스 소변분석기는 자신의 소변을 분석해 결과치를 데이터베이스(DB)서버에 관리하고 가정은 물론 회사, 병원을 포함해 언제 어디서든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자가 건강 진단기기’다.
에스코넥 관계자는 “이 분석기는 수시적으로 검사해 특수 질환을 예방하고 진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며 “저소득층을 포함한 사회적 비용 절감효과, 건강관리를 생활화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에스코넥은 이르면 올해 연말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498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외형성장을 이뤄냈다. 에스코넥측은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순관 대표는 “상반기 실적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자신하며 6월 발표한 매출 목표치인 125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쟁력 있는 에스코넥에 주문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