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IHQ·JYP 등 엔터주들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연초대비 3배 넘게 오른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지는 등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9일 JYP Ent.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7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IHQ도 10% 넘게 급등하며 4635원을 기록했으며 대장주인 에스엠 역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만51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등 각 소속사를 대표하는 걸그룹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종합편성채널 개국을 앞두고 콘텐츠 생산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YG엔터가 최근 증권신고서를 수정 제출하면서 내달 상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빅뱅, 2NE1과 같은 ‘빅스타’를 다수 보유한 YG가 상장할 경우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엔터주들의 주가 상승이 다소 과도하다며 주의를 요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재 대장주인 에스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가 넘는 상황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0배가 넘는다. JYP Ent.의 PBR도 70배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엔터주의 경우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감만으로 오른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시 전문가는 “엔터주의 경우 최근 폭락정에서도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였지만 다소 고평가돼 있는 부분이 있다”며 “특히 특정 가수들의 인기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로 인해 악재가 불거져 나올시 타격이 크다. 실제로 YG엔터의 경우 소속 가수의 대마초 사건으로 상장 과정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며 각별한 주의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