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하반기 수익성 하락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수익성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전망이고, 현재
PER은 11배, PBR은 2.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상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국내외 자동차 생산증가 둔화와 국내 열연코일 가격 약세 속에 당진 및 순천공장의 No.2CGL의 가동은 오히려 톤당 마진 축소 우려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와 2012년 예상 순이익을 종전보다 각각 6.7%, 5.7%씩 하향 조정한다"며 "현대하이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보다 낮은 6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5월에 인상한 냉연제품 단가가 일반용(냉연제품의 30%)은 시장에 거의 반영이 되지 않았고 7월부터 원재료 열연 및 냉연제품가격이 모두 하락했지만 열연제품가격 하락 폭보다 냉연제품가격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8월부터 롤마진이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문 연구원은 "연결 영업이익은 해외현지법인 가동율 향상 등으로 브라질을 제외한 모든 현지 법인들이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12억원,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4.4% 감소한 1조 9938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본사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6.4%, 20.4%씩 증가한 2조1209억원, 1098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또 "제품 수출액과 원료 구입액이 비슷하고 외화부채 및 외화자산액이 각각 2억달러 보유로 외환 리스크는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