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은 잘 돌아가는데...재고 늘어나는 크루셜텍

입력 2011-10-24 11:04 수정 2011-10-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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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매출처 림의 판매 부진 악영향...회사측 "올해 판매 물량 늘어난다"

지난해 상장한 옵틱컬트랙패드(OTP) 전문 기업인 크루셜텍의 재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크루셜텍의 주 고객사인 림(RIM)의 스마트폰이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에 밀리면서 판매부진으로 이어져 블랙베리에 납품하는 크루셜텍까지 불똥이 튀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따르면 크루셜텍의 올해 상반기 재고자산은 402억142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85억6769만원보다 1.5배 가량 늘었다.

재고자산 늘어나자 재고자산 회전율 역시 낮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크루셜텍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8.95회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6.78회로 1년만에 2.17회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재고자산 회전율이 높으면 회사가 재고를 빨리 처분한다는 뜻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재고자산 회전율이 낮으면 그만큼 회사가 재고를 빠른시일에 처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크루셜텍의 재고자산 증가의 주요 원인은 크루셜텍의 주요 매출처인 림의 순이익 감소 때문이다. 크루셜텍의 매출비중 가운데 림이 여전히 50% 가량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의 OTP 주문 감소도 재고를 늘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A 증권사 연구원은 “HTC로부터의 OTP 주문 물량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라며 “2011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당초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루셜텍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대만의 LCD 제조업체와 계약해 OTP를 납품하고 있지만 아직 납품 수량은 미미한 실정이며 향후 추가 계약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회사측에서는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재고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이유이며 올해 OTP판매 물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회사의 매출이 늘어나면 당연히 재고는 늘어나게 마련이다”라며 “지난해 총 OTP 판매량이 6500만개였는데 올해는 최개 9600만개 정도 판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판매처 가운데 HTC가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림과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물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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