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전문기업 케이디씨는 최근 소액공모 유상증자 9억9000만원 모집에 2450억원이 청약돼 24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주당 발행가는 602원(액면가 500원), 발행주식수는 166만1000주로 신주상장 예정일은 오는 13일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전환사채 조기상환청구액 15억 및 잔여 미지급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케이디씨는 이번 미지급금 상환에 앞서 지난 12월에도 제16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원리금 전액인 90억원을 조기 상환함으로써 재무구조 불확실성을 크게 해소했다. 이번 소액공모를 통해 조성된 자금으로 잔여 미지급금을 상환하게 되면 케이디씨는 그 동안 발행한 회사채 원금 324억원 중 97%에 달하는 317억원을 자력으로 상환 완료하게 된다.
케이디씨 관계자는 “이번 공모의 높은 청약률은 지난 해부터 진행되어 온 부실 저축은행의 구조조정 등으로 사모 사채 투자 시장이 얼어 붙은 가운데 기록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지난해 강도 높은 조직 체질개선과 증자, 해외수출 확대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 시장의 평가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디씨를 모기업으로 바른전자, 케이디씨네트웍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케이디씨그룹은 올해 경영목표를 ‘선제적 대응’과 ‘체질개선’으로 정하고 강력한 혁신 및 공격적 투자를 강행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