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현 정부 4년간 여의도면적(2.9㎢)의 25배인 72.6㎢(2196만평)의 산업단지(산업용지기준)가 분양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연평균 분양면적(18.2㎢)으로 보면 과거 정부 대비 약 2.3배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기업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지표라는 게 국토부측의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13.9㎢, 전남 13.7㎢, 경남 8.1㎢ 순으로 분양면적이 넓었다.
산업단지가 분양되고 기업이 입주하기까지는 2~3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 정부기간중 분양된 산업단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입주가 완료되면 24만명의 일자리와 90조원의 생산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간접고용효과 포함시 235만명, 간접생산효과 포함시 468조원으로 예상된다.
또, 전국 산업용지중에서 산업단지의 비중이 지난 2006년 54.5%에서 2010년 55.5%로 증가하고 개별입지의 비중이 감소하는 등 난개발 방지에도 기여한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지난해 산업단지 분양면적이 25.7㎢(778만평)로 역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기준으로 사상최대였던 2010년 실적(21.7㎢)을 뛰어 넘는 것이다.
시·도별로는 전남(5.2㎢), 경남(3.8㎢), 충남(3.0㎢), 경북(2.9㎢), 전북(2.2㎢), 충북(2.2㎢) 지역에서 분양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금속가공, 자동차, 운송장비, 전자·전기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분양이 활성화된 이유는 현 정부 출범이후 산단 인허가 기간단축 등 규제완화가 지속 추진된 데다, 수출호조에 따른 연관산업 설비투자확대 등 기업들이 국내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역시 유럽재정위기, 중동정세변화 등 악재가 예상됨에도 기업들의 국내투자가 역대 최대인 151조원에 이르는 등 투자 증가가 전망된다는 게 국토부의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산업용지 28㎢를 추가로 지정 개발할 계획이다. 기업에게 산업용지 20㎢를 분양하는 등 기업의 국내투자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