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의 구조개혁과 초등전문 박사과정 설치 등을 논의할 발전위원회가 25일 출범했다. 지난해 부산교대와 광주교대 등의 반발로 진통을 겪었던 교원양성대 구조개혁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교원양성대학교 발전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갖고 운영규정 제정, 향후 일정 논의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위원회 구성은 총장 11명과 교원양성대 교수 대표 1명, 졸업생 대표 1명, 시·도 교육감 대표 1명, 교과부 장관의 위촉을 받은 6명 등 총 20명으로 이뤄졌다. 위원장으로는 지난해 가장 마지막까지 교과부의 구조개혁안을 거부했던 부산교대의 김상용 총장이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공동으로 선출됐다.
위원회는 교과부 소속기구로서 지난해 교과부와 11개 초등교원 양성대학이 체결한 구조개혁 양해각서의 내용 이행과 관련한 사항을 심의하게 된다. △공모제 도입 △초등전문 박사과정 설치 △학생 정원 조정 △우수교원 양성을 위한 특성화된 교육과정 개발 △교원의 글로벌화 추진 등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출범은 교원양성대는 물론 국공립대 구조개혁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새롭게 발족될 위원회가 그리 많지 않은 만큼 교원양성대 발전위원회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