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조선일보 기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조선일보의 취재를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
당 대변인실은 25일 “오늘부터 조선일보에 대한 취재 전면거부와 출입금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변인실은 조선일보의 지난 금요일(23일)자 정치면 기사인 소위 ‘경기동부연합’ 특집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하며 시정조치를 요청했으나 조선일보는 토요일(24일)자로 다시 악의적인 기사를 쏟아내며 대변인실의 요청을 묵살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정희 공동대표의 관악을 예비후보 사퇴로 인해 야권연대가 빠르게 복원되고 있음에도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과거 운동권의 특정 정파를 지목하며 ‘종북(從北)’ 등의 악의적인 주장을 펼치는 것은, 색깔론으로 통합진보당을 흠집내고 야권연대를 좌초시키려는 위험한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각종 선거 때마다 색깔 공세를 퍼붓던 보수세력의 고질적인 병폐가 이번 조선일보의 경기동부연합 보도사태로 또 다시 드러난 것에 대변인실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