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자가용 이용 억제와 대중교통 활성화가 석유소비 절감의 가장 효과적인 방향으로 잡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고유가 대응을 위한 석유소비 절감대책’에 따라 석유소비를 지속적으로 절감하고 자가용 이용 억제 및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해 23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녹색교통인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확대, 카쉐어링 확대, 교통유발부담금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혼잡한 구도심 도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해 대중교통 이용을 편리하게 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도로폭을 줄이고 일반차량 통행을 제한한 곳으로 보행공간을 넓혀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지난 2009년부터 대구시 중앙로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버스이용객이 43.6% 증가하고 이산화질소가 54% 감소하는 등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토부는 정차횟수를 최소화하고 입석운행을 금지하는 광역급행버스(M-Bus) 노선도 늘릴 예정이며 고속버스의 실시간 위치정보도 제공한다.
고속버스의 실시간 위치정보도 제공한다. 현재 운행정보를 알 수 없는 138개 터미널을 포함해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모든 시외버스 운행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 예매도 많은 노선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시외버스 승차권 발매 시스템을 통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택시의 승객 탑승을 위한 배회운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택시 전용 통합콜센터를 구축해 이르면 내년 말까지 단일 택시 콜번호로 통합할 계획이다.
잘못된 운전습관만 바꿔 연료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경제운전을 범국민 참여운동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교통·홍보 프로그램 역시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가용 이용 억제와 대중교통 이용이 국가적으로 석유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대중교통 이용 및 경제운전 등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