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9.1세, 남성은 이보다 2.8세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6일 발표한 ‘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9.1세로 20년 전 대비 4.3세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31.9세였다.
이는 대학진학률과 경제활동 참가 비중이 늘면서 전체 평균 나이가 늦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해 총 이혼건수 중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이혼 비중은 24.8%로 1990년 5.2%에 비해 19.6%p 증가했다. 이는 여성의 가치관 변화와 경제활동 참여 증가, 자녀의 성장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 사례는 2만9762건으로 총 혼인 건수의 9%를 차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2005년 13.5%를 기록한 이후, 9~1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중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과의 혼인건수는 2만2265건으로 전체의 74.8%를 차지했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대 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가 여성인구 1000명당 114.5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25~29세(78.5명), 35~39세(35.4명) 등의 순이었다.
2006년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출산율이 89.4명으로 동일했던 이후, 여성의 출산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이 30~34세로 이동하는 추세다. 특히 20대의 출산율이 계속 감소하는 반면, 30대와 40대 초반의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 기준 여성의 기대수명은 84.1년으로 남성(77.2년)보다 6.9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