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이를 위해 대통령이 되면 임기 1년 내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은 임기 3년 차에 성사됐고,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5년 차에 이뤄졌다”면서 “5년 단임 대통령제를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집권 4년차부터 레임덕 현상이 생기기 쉽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남북 정상이 만나 평화협정 체결을 약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권 1년이 지나기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물론 남북 정상회담은 대한민국 대통령만의 의지로 성사되지 않는다. 당사자인 북한과의 사전 협상이 필요하고, 주변 국가들과의 의견 조율과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대통령 당선증을 받은 직후부터, 남북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5년 전작권 반환은 평화협정 체결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전작권을 가지면 북한의 평화협정은 우선적으로 (미국이 아닌) 남한과 체결해야 하며, 전작권 환수와 더불어 한미연합사령부는 해체되고 미군 한국사령부(KOCOM)가 신설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남북한 및 주변국 공동번영 구상을 ‘그랜드비전 3080, 남북평화협정 체결과 신(新)북방정책’으로 명명한 뒤 “통일 후 한반도에는 8000만명의 국민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통일국가의 GNI는 3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외신기자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역동성에 놀란 적이 있다면 이번 대선에선 이장 출신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는 더 큰 역동성에 다시 놀라게 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