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휴켐스에 대해 증설 효과의 실적 반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박기용 연구원은 “휴켐스의 3분기 매출은 1871억원,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추정치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여름철 비수기의 DNT 가동률 하락, 주요 원재료인 암모니아 가격 급등, 신규설비 가동으로 고정비 부담 증가, 고객 요청에 의해 파이프라인이 완공되기 전부터 MNB 공급을 시작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물류비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휴켐스는 실적 발표와 더불어 말레이시아 신규 암모니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며 “말레이시아 주정부로부터 천연가스를 저가에 장기 공급받아 암모니아 60만톤/년을 직접 생산해 수직계열화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휴켐스는 MNB 증설분(15만톤/년)의 전량 판매 계약을 완료해 내년부터 가동률을 100%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9월부터 금호미쓰이화학에 신규 증설 물량을 공급 중이며 나머지 6만톤은 내년 초부터 일본 미쓰이화확에 공급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신규 사업은 아직 MOU만 체결해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확정되지 않았고 가동 예정 시기가 2015년 말 이후로 실적 가시성이 낮아 목표주가 산정에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