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인 31개국 434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부스 규모도 지난해보다 커졌다.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개장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행사인 이번 지스타는 전시장 규모로만 4만3000㎡ 이상을 사용했다. 또 야외전시장과 부대시설 등을 포함해 약 4만9000㎡ 이상의 사용면적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40% 증가한 규모다. 첫 민간주도로 열린 이번 지스타 2012에는 차세대 온라인게임 신작들을 비롯해 세계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게임분야, 비디오게임의 신작을 볼 수 있어 미래게임시장의 변화를 관람객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게임 비즈니스를 위해 지스타를 찾는 해외 게임기업들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시회로 도약했다.
8일 열린 개막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곽영진 차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김희정 국회의원과 남궁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서민 넥슨대표, 이은상 NHN한게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는 국내외 게임전시회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최관호 게임산업협회장, 박지영 컴투스 대표, 이제범 카카오 공동대표, 장동민개그맨, 박진서 넥슨이사 등이 참여한 ‘게임 토크콘서트’가 진행돼 국내 게임산업 현황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게임문화존도 대폭 확대 운영됐다. 게임문화존에서는 E스포츠대회, 한중게임문화축제, 보드게임존, 지스타그리기대회, 지스타사진전, 청소년창작게임전시 등 많은 게임문화행사가 관람객들을 찾았다. 특히 기족단위의 관람들을 위한 유아놀이방 등 편의시설도 준비됐다.
지스타에 참가한 기업들도 저마다 주력 라인업을 직접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모바일 게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120부스 규모로 PC온라인 대작 게임 이카루스와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가지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번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더욱 주목받은 위메이드는 지스타를 기점으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과성장 드라이브를 달린다는 각오아래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네오위즈게임즈, NHN한게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SK플래닛 등 주요 업체들은 80부스에 자사의 신작게임들을 소개했다.
B2C뿐 아니라 기업 간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한 B2B관도 지난해에 비해 부쩍 성장했다. 특히 지스타 사무국은 올해 B2B관을 벡스코 신관 전체에 마련해 지난해 보다 공간적 여유를 제공, 비즈니스에 적합한 분위기 조성에 힘을 기울였다. 그 결과 국내외 게임 업계 바이어들이 모이는 B2B관은 726부스 규모로 지난해 561부스보다 29.4% 늘었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는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게임업체들을 위한 ‘지스타 투자마켓’ 행사도 이번에 처음으로 열렸다. 투자마켓에는 스톤브릿지캐피탈, 대성창업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11개 국내외 투자전문기업이 참여해 중소게임업체들의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탰다. 지스타 사무국은 한결 쾌적해진 B2B관 조성의 영향을 받은 기업들의 계약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B2B 비즈니스 상담건수는 6847건으로 계약 금액은 1억894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관호 게임산업협회장은 “이번 지스타 2012는 참가사와 참관객들의 편의와 와서 즐길 거리, 그리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확충하는데 노력했다”며 “e스포츠, 게임문화축제, 게임산업세미나 등 게임산업과 문화를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와 비즈니스가 융합된 종합 전시회로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