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에스엘에 대해 밝은 실적 전망 및 글로벌 경쟁업체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제시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한국 완성차업체들의 파업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주가는 지난 14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종속회사의 견고한 실적으로 지분법이익을 포함한 조정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 반등을 견인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3분기 에스엘(본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3억원, 3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7%로 예상치(2.4%)를 소폭 상회했고, 영업외손익에서 무형자산손상차손으로 일회성비용 17억원이 발생해 세전이익은 17억원으로 예상치(32억원)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하지만 무형자산손상차손은 일부 신제품 사업부(야간보행자 감지장치)를 중단시키며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영업과는 무관하다”며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지분법이익은 고객사들의 해외 신공장 가동과 국내공장 파업으로 인한 해외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18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견고한 실적이 지속되어 주가 반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자동차업체들의 파업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가동률 상승이 본격화되고, 현대의 중국 3공장과 브라질공장 가동효과가 기대되며, 미국 테네시공장의 램프 생산능력 확장이 완료돼 상업생산이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