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사조씨푸드에 대해 향후 외형 안정성 높고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큰 일반수산물 가공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이익 성장과 함께 주가 리레이팅(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송동헌 연구원은 "횟감용 참치 유통 기업 사조씨푸드는 4분기 3분기 선박 수리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로 3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수산부문이 2분기 수준(22억원)으로 회복이 예상된다"며 "횟감용 참치 어가 하락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낮은데다, 식품(조미김 등) 수출액도 꾸준히 늘고 있어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횟감용 참치(눈다랑어) 어가는 최고점 대비 15% 하락했다"며 "대만 업체들의 공격적인 어획에 따른 영향이 컸으나, 전세계 횟감용 참치 어선은 2003년 1349척에서 2009년 907척으로 감소세에 있고, 조업지인 인도양의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 등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어 공급 과잉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신규 사업인 명태, 대구 등 일반수산물 가공 부문은 올해 매출액 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핵심 경쟁요소인 원어확보, 냉동창고, 유통망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선진국형 소비패턴 변화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높고 조미김 역시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늘고 있어 지역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실적부진으로 현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9.7배에 수준이나, 턴어라운드를 고려시 PER은 7배 내외,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올해 기준 0.7배에 불과하다"며 "현금 286억원, 투자부동산 가치 800억원대로 차입금 규모(1080억원)과 유사해 우량한 자산 가치 매력도 함께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