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SKK)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공개한 ‘2013 글로벌 MBA 100’에서 5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은 순위에 첫 진입하며 8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6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글로벌 MBA 톱 100에 진입했던 SKK는 순위가 15계단 상승했다.
SKK 졸업생의 연봉은 10만6864달러를 받았으며 고려대 경영대학원 졸업생의 연봉은 12만4419달러로 성균관대보다 높았다.
성균대와 고려대는 취업성공률 순위에서 각각 8위와 16위에 올랐다.
다만 고려대는 승진률 순위와 목표치 달성 부문에서 각각 91위, 96위를 차지하면서 26위, 33위를 차지한 성균관대에 한참 못미쳤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이 최대 라이벌인 스탠포드 GSB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하버드는 스탠포드 GSB·와튼스쿨·런던비즈니스스쿨에 이어 지난 15년 동안 글로벌 최고 MBA에 오른 4곳 중 한 곳이 됐다.
하버드 졸업생의 3년 평균 연봉은 19만 달러(약 2억원)를 기록하며 3년만에 처음으로 스탠포드를 앞섰다.
하버드의 가장 큰 변화는 ‘다양성’이라는 FT는 평가했다. 여성 교수와 학생이 지난 1년간 꾸준히 늘어났으며 외국인 학생 비율 역시 크게 늘었다.
2013~2014년 학생 910명 중 43%가 외국인이며 이는 전년의 34%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하버드가 글로벌화를 지향하면서 인도 출신의 니틴 노리아가 외국인으로써 사상 처음으로 하버드 경영대학원 학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올해 선정된 글로벌 최고 MBA에서는 미국이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10곳 중 6곳은 미국의 비즈니스스쿨이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5개에서 한 개 늘어난 것이다. 톱 100에 이름을 올린 미국 MBA는 총 51개에 달했다.
특히 올해 순위에는 아시아권 학교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MBA 톱100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MBA가 14개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3개 늘어났다. 중국은 이 중 7곳을 차지했다.
홍콩UST비즈니스스쿨은 지난해 10위에서 2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자치했다.
반면 영국은 지난해 14개에서 11개로 줄어들었다.
FT는 지난 2009년 졸업한 졸업생들과 최근 비즈니스스쿨의 조사 결과를 반영해 순위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