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는 4일(현지시간) 지난 1월 애플의 모바일 인터넷 점유율이 25.8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이 22.69%로 뒤를 이었고 노키아 22.15%로 3위를 차지했다.
애플이 비록 1위를 차지했으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고 스탯카운터는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28.67%의 점유율로 노키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노키아의 몰락도 두드러졌다. 노키아는 1년 전에 점유율이 37.67%로 1위였다.
반면 삼성의 약진은 돋보였다. 삼성의 점유율은 지난해의 14.84%에서 크게 오르며 노키아를 제쳤다.
오드핸 쿨런 스탯카운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는 애플에 좋으면서도 나쁜 소식”이라며 “애플은 1위에 올랐으나 점유율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삼성은 지난해 1월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려지지 않은 군소 브랜드들이 10.95%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고 스탯카운터는 분석했다.
HTC는 3.69%로 5위를 차지했고 블랙베리는 3.48%로 그 뒤를 이었다.
스탯카운터는 모바일 기기를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터치스크린이나 작은 키보드를 갖춘 컴퓨터기기로 정의해 아이패드 등의 태블릿은 집계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