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와 천연가스 개발 혁명이 일면서 미국의 주요 산업 관련주에 호재가 되고 있으며 이같은 흐름은 에너지 관련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으로 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제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원유 생산은 현재 새 기술과 효율적인 산업화에 힘입어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셰일가스와 셰일오일을 비롯해 천연가스 등의 연료 개발에 힘입어 투자자들이 관련주에 투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드릴링과 원유 추출 관련 기업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미국 노스다코타와 몬태나에서 활동하고 있는 석유 전문업체 EOG리소스와 석유·천연가스업체 헤스에 주목했다.
EOG의 주식은 지난해 13% 상승했고 헤스는 18% 올랐다.
브라이언 영버그 에드워드존스 수석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EOG는 셰일의 리더”라면서 “먼저 투자할 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에드워드존스는 EOG와 헤스의 주식에 ‘매수’ 등급을 매기고 있다.
페이델 게이트 오펜하이머 수석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대기업들은 미국의 신흥 에너지개발지역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에너지 대기업 엑슨모빌은 바켄에서 주변 역할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엑슨모빌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4% 상승하면서 완연한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다른 미국 내 에너지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률을 안겨줬다.
실제로 맥모란익스플로레이션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8% 뛰었다. 같은 기간 애너다코석유 역시 1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다른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알렉스 쿠토스키 발렌스그룹 이사는 “셰일가스 붐은 미국 화학산업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면서 “화학 생산과 제조에서 셰일가스 혁명의 중요성은 아직 과대평가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가 플라스틱 등 관련 제품 생산을 이끌면서 주요 화학기업들의 관련주 역시 상승했다고 CNBC는 전했다.
다우케미컬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5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듀폰 역시 지난해 최저치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