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앞둔 공기업 CEO 주가 성적표 들춰보니…

입력 2013-04-04 09:21 수정 2013-04-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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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10% 하락, 강원랜드·가스공사도 게걸음…한전기술·난방공사 약진

경영평가를 앞두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공기업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8월31일에 취임한 태성은 한전KPS 사장은 3일 현재까지 임기 기간 중 9.92%가 하락했다. 취임일 6만1500원으로 시작한 한전KPS는 5만5400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한전KPS의 하락 이유로 2011년 일본 대규모 지진에 따른 원전 붕괴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해 9월 한국전력의 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부담도 악재로 작용했다. 한전은 보유지분 5%(225만주)를 블록딜 형식으로 매각했고 할인율은 3.92%였다. 이번 매각으로 한전은 한전KPS의 보유지분이 기존 75%에서 70%로 줄어들었다.

강원랜드와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도 사장들의 임기 기간 중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1년7월2일에 취임한 최홍집 사장은 임기중 0.65% 상승했다. 3만700원에서 시작한 주가가 현재 3만900원에 머물러 있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역시 임기기간중 2.5%의 상승만 있었다. 주 사장의 임기가 시작된 2008년10월2일 6만8100원의 주가가 6만9800원에 머물러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 셰일가스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고점을 갱신하기도 했으나 5조원 규모의 정부 미수금으로 인해 부채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은 안승규 사장 취임이후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임기기간 중 187.6% 나 상승했다. 더욱이 박근혜 정부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 정승일 사장 취임 후인 2010년1월29일 상장하면서 현재 32.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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