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경기실사지수 올 2월 이후 최저치

입력 2013-06-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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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망 BSI 90.7…올해 2월 이후 최저치

기업의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차갑다.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가시화되고 중국 제조업 위축 심화, 국내 소비 둔화 및 취득세 감면 종료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친 결과로 판단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5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7월 전망치는 90.7로,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3.3) △수출(98.9) △투자(99.4) △자금사정(95.9) △재고(107.8) △채산성(92.2)은 부정적으로 전망됐고, △고용(101.7)만 긍정적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국내 기업 경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중국의 상황 때문이다.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은 지난 19일 올해 하반기 양적완화 축소와 내년 중반 종료 시사했다. 또한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가 48.3을 기록하며,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따라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해외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될 것으로 보여 기업 자금사정 등 경제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상황도 좋지 않다. ‘취득세 감면’ 조치가 이달 말 종료되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 연장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민간소비가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추세라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양적완화의 연내 축소에 대한 우려는 세계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와 국내 민간소비가 둔화 조짐을 보여 향후 수출․내수전망 모두 어두운 상황”이라며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시 거래위축에 따른 부동산시장 침체로 내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6월 실적치는 95.0을 기록하여, 전망치와 마찬가지로 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 현상이 기업의 저조한 실적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내수(98.9), 투자(98.9), 자금사정(98.0), 채산성(96.9), 재고(107.2)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수출(101.5)과 고용(101.1)은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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