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갤럭시아디바이스는 중국 위해극제전자유한공사를 위허전자유한공사 등 중국 현지법인에 2억7000만원 규모에 처분했다.
회사측은 “삼성전자에 프린터 롤러를 공급해 왔으나 수요 부족으로 지난해 8월부터 공단 가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며 “실적 부진으로 공장을 현지 법인에 처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아디바이스는 휴대폰 키패드 제조 및 프린터 롤러 제조 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2011년 25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올해는 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을 뿐이다. 위해극제전자유한공사 등 5곳의 중국 계열사는 지난해 모두 순손실(총 30억원)을 나타냈다. 계속된 적자로 갤럭시디비아스의 부채비율은 2011년과 지난해 각각 1027%, 749%를 기록했다.
IT부품소재개발사인 갤럭시아디스플레이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1년과 지난해 각각 156억원, 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8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회계법인 역시 감사보고서를 통해 “누적결손으로 인해 지난해 말 현재 총부채가 총자산을 182억원 초과했다”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아그룹의 지주사격인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는 연결 자회사들의 계속된 누적 적자로 지난해 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조현준 사장이 최대주주인 갤럭시커뮤니케이션즈는 갤럭시아디바이스 등 20여개의 크고 작은 IT 기업을 거느리고 있어 ‘갤럭시아그룹’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