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국열차' 기자회견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리스 에반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양지웅 기자 yangdoo@)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봉준호 감독을 세계 최고라고 평가했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제작 모호필름 오피스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송강호, 고아성이 참석했다.
이날 크리스 에반스는 “봉준호 감독을 택하게 된 경위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영화 선정에 있어 감독을 우선시한다. 감독이 영화의 시작과 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많은 스크립트가 있지만 영화화되면 결과가 안 좋은 경우도 많다. 스크립트는 종이에 불과하다. 스크립트에 있는 스토리와 인물을 살리는 것은 감독의 능력이다. 그런 의미에서 봉준호는 세계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 7시에는 국내 셀러브리티들과 봉준호 감독, ‘설국열차’의 주연배우들이 참석하는 레드카펫 행사와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할 예정이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마지막 인류를 싣고 끝없이 달리는 열차에서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린 영화다. 오는 7월 31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전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