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시장 요동…거품 터지나

입력 2013-08-21 09:12 수정 2013-08-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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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출구전략이 임박하면서 미국 채권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연준이 이르면 9월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는 우려에 채권시장의 거품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2.90%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1%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 20bp 상승했다. 미국 경기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을 시행할 만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 때문이다.

연준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관측이 제기된 지난 5월 이후 10년물 금리는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국채 금리의 ‘연 3%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관측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66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한 조사 결과, 10년물 금리는 연말에 2.71%, 2014년 2분기에 3.0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금리 상승을 예측하는 10년물 국채에 대한 14일물 상대강도지수(RSI)는 19일 70을 넘어섰다. 이 선을 넘은 지난 7월5일에도 국채 금리는 2주 간 상승했다.

출구전략 우려에 미국 모기지금리 역시 상승하고 있다.

30년만기 모기지금리는 지난 주 4.4%로 5월 초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9월17~18일 열리는 FOMC에서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지속적인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21일 발표되는 7월 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의사록에 9월 출구전략 시기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잭슨홀미팅 역시 관심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번 미팅에서 연준 이사들의 발언이 쏟아진다. 다만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짐 비앙코 비앙코리서치 대표는 “금리 상승을 막는 방법은 연준이 수개월 동안 양적완화 축소를 연기하는 것”이라면서 “연준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최대 경제국 독일 국채 역시 요동치고 있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9일 1.92%까지 올랐다. 이는 2012년 3월 이후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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