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김연아는 20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에서 3조 5번째, 총 17번째 순서로 연기를 펼쳤다. 배경음악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과 마지막 더블 악셀까지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점프였다.
김연아는 경기 전 다소 긴장한 듯 표정이 굳어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점프를 성공적으로 소화한 이후 표정이 한결 밝아졌고 경기 후에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스스로도 만족한 듯한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당시 기록한 역대 최고 쇼트프로그램 기록인 78.50점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