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권하는 사회… 팟캐스트, 재미있네

입력 2014-03-14 11:32 수정 2014-03-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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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편집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등 소개… 신간•추천도서 인터넷 판매 3~4배 껑충

사람들은 점점 책을 읽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3년 국민독서실태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성인 2000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2013년 하루 평균 독서 시간은 23.5분이다. 역대 최저치다. 연간 독서량도 9.2권으로, 2011년(9.9권)보다 떨어졌다.

책 읽기를 어렵게 하는 요인은 ‘시간이 없어서’(39.5%),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17.1%), ‘다른 여가활동으로 시간이 없어서’(16.1%) 순으로 나타났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다만 너무 바쁘고, 책 읽는 문화에 익숙지 않을 뿐이다.

도서 관련 팟캐스트(Podcast)는 이런 상황 속에서 탄생했다. 지난달 11일 교보문고가 팟캐스트 ‘낭만서점’을 개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태진 ‘낭만서점’ 담당PD는 “전반적으로 책 읽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도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도서에 대한 독자의 관심을 잡아두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진행하는 ‘빨간책방’(위즈덤하우스)은 지난해 말 누적 다운로드 1600만건을 넘어서며 도서 팟캐스트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외에도 문학동네(문학동네 채널1: 문학이야기), 창비(라디오 책다방), 다산북스(김진애의 책으로 듣다), 푸른봄(소소한 책수다), 푸른책들(푸른책방 BOOK소리) 등 많은 출판사가 팟캐스트를 운영 중이다.

특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도서 팟캐스트는 △신간 소개 △도서 추천 △저자ㆍ평론가 초대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팟캐스트에 소개된 도서는 소소하게 화제가 되며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위즈덤하우스 김은주 부사장은 “‘빨간책방’에서 다뤄진 타사 도서들이 재쇄를 찍거나 판매 부수가 늘었다는 후문을 들었다”며 “인터넷서점 판매지수가 3~4배 정도 올라간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소설가, 평론가를 섭외할 여력이 없는 소규모 출판사도 나름대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인다. ‘두 여자의 꽃놀이패’는 편집자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다. 진행을 맡은 도서출판 어크로스 김류미 편집자는 “책 제작 과정에는 책 속의 이야기만으로 담을 수 없는 맥락이 있다”며 “편집자들이 하는 일, 편집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편집에는 재밌는 얘기가 무궁무진하다. 이를 소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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