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벤처기업 쿼키(Quirky)가 한국이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조건으로 ‘협력’을 제시했다.
벤 카우프만 쿼키 최고경영자(CEO)는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이 25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전 세계 여러 주체간의 협력은 더 나은 아이디어를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며 “이를 실제 성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상업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의 아이디어를 상업화 할 수 있는 전문가 및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쿼키 비즈니스 모델의 주요 성공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쿼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미국 벤처기업으로, 특정 단체·기업뿐만이 아닌 개인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아이디어를 상업화하는 소셜제품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30%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지적재산권은 쿼키에게 귀속되는 방식이다. 지난해 5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설립 4년 만에 수익이 50배로 증가했다. 현재 171명 직원, 60만 명 회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300개 넘는 제품을 출품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 제네럴일릭트릭(GE)과 지난해 4월 제품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제시했다. 쿼키는 GE가 보유한 다양한 특허기술을 쿼키의 회원들과 5년간 공유하기로 했다. 파트너십 체결 후, 반 년 만에 제품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해 님버스(Nimbus), 에그 마인더(Egg Minder), 피봇 파워 지니어스(Pivot Power Genius), 스포터(Spotter) 등의 디바이스가 실제 판매 중이다.
GE 가전사업부(Appliance)의 케빈 놀란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 GE는 스피드와 혁신을 성장전략으로 전 세계 중소기업, 벤처, 개인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한다”며 “쿼키와의 파트너십은 이를 반영한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성공적인 아이디어 플랫폼의 성공요인을 살펴보고 기업과 아이디어 플랫폼의 협력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개최됐다. 이승철 단장은 “아이디어 플랫폼의 본질을 ‘꿈 서비스업’이라고 규정하면서, 대표적인 아이디어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을 꿈의 공장으로 키워나가야 창조경제가 빨리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