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장 “차가운 기술로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 기여”

입력 2014-04-09 11: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협업과 소통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역점

정재훈 KIAT 원장은 ‘차가운 기술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같은 철학은 KIAT의 업무에도 담겨 있다. 정 원장은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기업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긴 하지만, 장수하는 기술기업들을 보면 대부분 공동체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등 사회공헌에 많은 관심을 갖고 힘써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KIAT의 주업무인 기술 개발, 기술 지원, 기술 마케팅에도 ‘공동체 정신’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KIAT가 기술개발 사업을 지원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 창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가, 둘째, 융합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추구하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는가이다. 산업기술 연구개발(R&D)의 목적은 협업과 소통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사람 냄새 나는 경제공동체를 만드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창조경제의 안정적인 기반을 형성하는 것과도 통한다. KIAT가 일자리 창출형 R&D에 역점을 두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따뜻한 경제공동체에 대한 정 원장의 관심은 사실 오래된 것이다.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으로 일하던 시절에는 지경부와 부처 소속 공공기관들이 전국에 있는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와의 자매결연 프로젝트를 추진한 적이 있다. KIAT 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는 아예 사업단별로 지역아동센터와의 1:1 자매결연을 장려하고 있다. 산업기술정책센터 직원들은 지난해부터 장애학생을 위한 직업학교인 성남성은학교를 찾아 장애인 활동 보조, 현장학습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산학협력단이 경기도 과천에 있는 부림지역 아동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정 원장은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잃지 않고 가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60년 춘천 출생인 정 원장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행시(26회)를 거쳐 지경부 대변인, 에너지자원실장,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친 뒤 2013년까지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을 역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09: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49,000
    • +3.3%
    • 이더리움
    • 4,718,000
    • +8.66%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8.02%
    • 리플
    • 1,797
    • +15.34%
    • 솔라나
    • 359,200
    • +7.54%
    • 에이다
    • 1,183
    • +4.14%
    • 이오스
    • 947
    • +7.13%
    • 트론
    • 279
    • +1.09%
    • 스텔라루멘
    • 389
    • +12.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50
    • -2.46%
    • 체인링크
    • 21,080
    • +4.46%
    • 샌드박스
    • 487
    • +2.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