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가 점차 안정되며 기술적 반등을 보일 전망이나 1400선을 넘어서긴 힘들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6월 지수밴드 저점 1280~1300수준,고점은 1350~1400수준으로 제시했다.
◆동양종금증권은 29일 가격조정에 이은 기간조정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실제 인플레 지표가 경계수위를 넘지 않고 있는 점, 인플레 압력 증가에 대한 우려가 과잉 반영되며 오히려 과매도권에 근접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안도랠리 혹은 기술적 반등성격의 자율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수밴드 1280~1400P.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6월 종목투자의 핵심은 이익 및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단기보다는 중기 가격 메리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며 "IT,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 및 반도체/부품, 전자부품, 인터넷SW, 자동차/부품, 미디어/엔터, 음식료, 제약업종이 관심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6월 국내 증시가 가격조정을 마무리 하더라도 단기간 내 상승추세 복원은 어려울 것"이라며 "6월에는 주요국 토오하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수급 불균형 문제 등 5월 하락요인이 상존할 것이나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 이외에 강력한 반등 모멘텀은 부각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인플레 우려가 다소 완화될 수 있으나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감은 6월말 FOMC회의 전까지는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였던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회복할 전망이나 국제유가가 부정적 변수로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에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을 겨냥한 기술적 대응은 유효하나 수급 여건의 개선 전까지는 상승 추세 복귀가 지연될 수 있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6월 주식시장이 저점을 확인하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나 시장관점은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4개월만에 선회한다고 밝혔다. 지수밴드 1270~1350P.
NH투자증권은 "경기선으로 인식된 120일선의 붕괴로 추가적 가격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6월엔 추가적 조정속에 1월부터 진행된 중기 순환적 조정의 저점을 확인하는 변곡점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변곡점 이후를 고려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업종, 주식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NH투자증권은 이익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금융섹터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유비프리시젼, 서울반도체, 기업은행, 성우하이텍, 아시아나항공, 한섬 등 6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다만 국내경제 회복속도가 완만하고 일본경제 역시 미국을 능가할 만큼 역동적이지 못해 대내외적 경기둔화 리스크 변수에 따라 경기둔화 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으며 기간도 연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대내외적인 주가조정이 미국 금리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원자재 가격과 주가 등 가격 변수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진 데 따른 일시적 혼란"이라며 "단기적으로 세계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조정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나 추가적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가의 본질적인 측면인 기업실적이 1분기 저점 통과 후 2분기이후 개선될 전망이며 원·달러 환율과 반도체 등 일부 IT제품가격이 안정세를 회복할 조짐이라고 강조했다. 6월 지수밴드 1300~1400P.
우리투자증권은 최근의 주가조정이 우량주 매수의 좋은 기회이며 방어적 투자보다는 향후 반등을 겨냥한 전략이 유효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IT,자동차 등 글로벌 경기 민감업종에 대한 비중을 추가적으로 높여갈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미국 금리인상으로 세계 유동성이 위축되고 이머징 마케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악순환 가능성이 낮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역시 수요견인 성격으로 통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은 6월 코스피지수가 1280~1380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나 향후 1~2개월간 추가적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하락국면이 하반기 이후 세계 경기 회복속도의 둔화 우려에서 비롯되는 점, 주요국 통화정책이 긴축기조로 전환되며 유동성 공급 축소우려에서 비롯된 점, 전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세가 전개되고 있는 점 등에 근거한다"고 밝혔다.
"위의 불확실 요인이 개선되기 전까지 추가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그 확인 시기를 미국의 8월 FOMC회의(8월8일) 부근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6월에는 에너지, 소재, 산업제, 필수소비재, 통신, 금융, 유티리티에 대한 '비중확대'를, 반면 IT, 의료, 경기관련소비재, 등에 대해서는 '트레이딩'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산업별로는 정유, 철강, 해운, 항공, 소매, 은행, 무선통신에 대한 비중확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