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6월중 1만1000여 가구가 부산의 동쪽과 서쪽으로 양분돼 일시 공급될 전망이다.
최근 공급과잉을 겪고 있는 부산 시장에 건설사들은 각 사별 전략으로 이 지역 수요를 최대한 흡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장군 정관면 일원 약 126만평 규모의 정관신도시에서 롯데건설, 계룡건설, 대주건설, 신동아건설, 한진중공업, 현진, ㈜효성 등이 약 7500가구를 분양한다.
녹지율 25%에 평균 용적률 169%를 적용해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될 정관신도시는 전체 사업비 946억원이 투입돼 2만9,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에 1차로 분양에 나서는 7개 건설사는 부산에선 처음으로 해운대구 좌4동 신시가지에 4300평 규모의 통합 모델하우스를 짓고 백화점식으로 전시관을 배열하기로 했다.
서쪽에서는 김해 장유와 강서구 명지지구에서 총 3780가구가 공급된다.
먼저 6월 2일부터 김해시 장유면에서 쌍용건설이 스윗닷홈 장유 예가(藝家) 1109가구 중 2차분 529가구를 공급한다.
32 ~ 54평형 중대형 평형 위주의 대단지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인근에 여의도공원의 8배인 56만평 규모의 반룡산 센트럴파크와 호텔, 아울렛, 테마파크, 농수산물유통센터 등을 포함한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장유면 율하신도시에서 대우건설도 푸르지오 98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명지지구에서는 지난 3월 강서구 명지지구에서 롯데건설과 극동건설, 영조주택이 약 5000여 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6월에 영조주택이 퀸덤 2차분 약 226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영조조택은 사업지내에 건립된 대형 상영관 등을 갖춘 약 400억원 규모의 모델하우스를 2차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쌍용건설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붉은 악마 티셔츠와 축구공을 나눠주는 등 모델하우스를 찾는 즐거움을 더해줄 계획이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부산 시장의 상황은 녹녹하지 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공급과잉인데다가 부산지역 건설업체들도 타 지역으로 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영조주택의 퀸덤 5000여가구는 70%이상이 초기계약을 마쳤다고 하지만 이달말 현재 20%중후반대의 실계약만 이뤄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