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어머니의 일생을 통해 삶의 애환과 가족애를 그대로 담아낸 악극 '봄날은 간다'에 공연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받으려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국내외 사고로 인해 우울해져 있는 시기에 공연을 올린 악극 '봄날은 간다'는 공연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이 공연 곳곳에서 드러난다.
현재 우리의 현실과 닮아있어 관객들로부터 더욱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공연의 내용은 "턱도 없는 소리겠지만 나 같은 사람도 있다 생각하시고 위안 삼으세요"라는 극중 동탁의 대사처럼 현실에서 느끼는 모든 아픔과 슬픔이 나만이 가진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진 것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중추역할로 작용하고 있다.
공연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갑돌이와 갑순이’, ‘청실홍실’, ‘서울의 찬가’, ‘봄날은 간다’ 등의 주옥 같은 옛 가요들을 따라 부르고, 관객호응을 유도하는 배우들의 노련한 솜씨에 절로 호응하다 보면 잠시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어진다. 뿐만 아니라, ‘이수일과 심순애’ 등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에 극적인 요소를 더해 웃음과 눈물 어느 것 하나도 놓칠 구석이 없다.
오직 ‘악극’만이 담아낼 수 있는 우리의 정서를 고스란히 표현해내 연일 관객들로부터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악극 '봄날은 간다'는 주인공 명자의 한 많은 삶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의 역사를 그대로 담아내어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한편 악극 '봄날은 간다'는 이달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되며 6월부터 7월까지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서도 감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