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10곳중 6곳 “中企 졸업후 단점 크다”

입력 2014-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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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지원 줄어드는 것을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아

국내 중견기업 10곳 중 6곳은 중소기업을 졸업한 후 ‘단점이 더 크다’고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11~2013년 중소기업을 졸업한 중견기업 239개의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졸업 후 ‘단점이 크다’는 답변은 57.4%로 조사됐다. 반면 ‘장점이 크다’(9.9%)는 응답은 10곳 중 1곳 밖에 없었다.

중소기업 졸업 후 줄어드는 지원책으로 ‘세제지원’(77.0%)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책자금 지원’(12.6%), ‘인력지원’(4.9%) 순이었다.

중견기업들은 중소기업 졸업 후 장점으로는 ‘기업위상 제고’(52.7%), ‘규모의 경제효과’(13.7%), ‘인력확보 용이’(12.2%), ‘민간자금 조달 용이’(10.7%) 등을 꼽았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을 졸업한 직후 매출액 증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대한상의가 조사대상 239개 중견기업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졸업 직전 3년 평균 16.2%였던 매출액 증가율은 졸업 후 1~3년 평균 2.7%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의 추이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경기영향에 의한 것으로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반면, 고용 증가율은 졸업 전 7.1%에서 졸업 후 평균 6.2%로 증가했다.

국내 중견기업들이 중소기업을 졸업하는데는 19년이 걸렸다. 기간별로 보면 ‘10년 이상~20년 미만’이 3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년 이상~30년 미만’(26.4%), ‘10년 미만’(25.1%), ‘30년 이상’(18.0%) 순이었다.

내수기업보다 수출기업의 졸업기간이 평균 2.5년 더 짧았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평균 17.8년이 걸렸지만 내수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평균 20.3년이 소요됐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0.08%에 불과하지만 전체 고용의 8.8%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견기업들이 애로를 겪는 판로확보와 연구개발(R&D)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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