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따, 카톡감옥, SNS 혐짤따, 와이파이 셔틀…. 이는 사이버상의 다양한 폭력행위를 일컫는 은어들로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공개한 '2013년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 폭력 유형 중 사이버 폭력이 4.5%에서 14.2%로 1년새 3배 이상 증가했다. 사이버 폭력은 가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만큼 사회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청소년들이 폭력을 저질러도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또한 피해자 입장에서는 특정한 장소가 아닌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폭력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정신적 고통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