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영결식은 오전 8시 개식사에 이어 고인에 대한 경례, 약력 보고, 추도사, 조사, 헌화, 조총 발사, 묵념, 영현 운구 순으로 1시간30여분간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 장의위원장을 맡은 서상국 22사단장과 장병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추도사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데 책임을 통감하며 유가족과 국민께 사죄한다"며 고인이 된 부하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어진 추도사에서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은 "임무를 수행하다가 유명을 달리한 고귀한 희생을 국민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데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인들과 동고동락한 이준 중사는 "우리 소대 전우들의 명복을 빌고 작별인사를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흐느끼며 조사를 읽었다.
유가족들은 앞서 26일 "사건 이면에 부대 내 집단따돌림이 있다"는 김 장관의 발언에 반발해 모든 장례절차를 중단했으나 다음날 김 장관이 대국민성명을 통해 사과하면서 다시 장례 일정을 진행했다.
희생 장병들은 영결식을 마친 뒤 오전 10시께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돼 오후 3시 30분께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